경상국립대(GNU)가 “2025년은 QS 세계대학평가 100위권에 진입하기 위해 대학 경쟁력을 혁신하는 원년”으로 선언했다.
경상국립대는 1월 2일 오전 11시 가좌캠퍼스 GNU컨벤션센터에서 권진회 총장, 본부 처장·부처장, 부속기관장, 본부 과장·실장·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시무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권진회 총장은 ‘새로운 도약, 비상하는 2025년’이라는 제목으로 신년사 및 2025 대학운영방향을 발표했다.
권진회 총장은 “2025년을 우리 대학교를 QS(Quacquarelli Symonds) 세계대학평가 100위권에 진입시키기 위한 경쟁력 혁신 원년으로 선언한다.”라고 밝히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거의 모든 영역에서 분발해야 하며 특히 교수의 연구영역에서 철저한 반성과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권진회 총장은 “연구하는 교수가 큰소리치는 대학이 되어야 한다. 변화 없이는 소멸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권진회 총장은 “세계대학평가 순위 상승을 위해 올해는 연구력 향상을 위한 제도를 정비할 것이다. 연구자에 대한 요구와 그에 따른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우수한 성과를 내는 연구자에게 지원하는 인센티브를 대폭 강화하는 등 열심히 하고 잘하는 분께는 그에 상응하게 보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권진회 총장은 신임교수 중심 연구지원, 우수연구자 성과급 2배 강화, 융복합 연구환경 조성 등을 강조했다.
권진회 총장은 “평가를 담당하는 부서에서 책임을 맡고 그 외 모든 부서에서 성과지표를 철저하게 관리하도록 상시관리체계를 도입한다. 이 성과지표가 모이고 체계화되어 드러나는 것이 곧 대학평가 결과이다.”라고 말했다. IR센터 중심의 상시관리체계 도입, 행정팀별 업무목표 정량화, 목표 달성도 중심의 직원 평가 등을 전략으로 제시했다.
권진회 총장은 학생 취업률 제고, 업무 효율성 제고, 친환경 캠퍼스 조성 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권진회 총장은 “학생 취업률을 제고하기 위한 공간과 제도를 정비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는 것은 대학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학과 등 학생 공간으로 찾아가는 취업 교육, 취업교육 인증제 도입 등 교과과정 개편과 같이 이제까지 하지 않던 새로운 방법을 도입하여 취업률을 끌어올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진회 총장은 2025년에는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캠퍼스를 조성하는 일에도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학본부 이전(칠암에서 가좌로), 통합학과 공간 재배치, 교직원 식당 확장, 사천 우주항공 캠퍼스 조성, 칠암 스타트업 빌딩 착공, 가좌캠퍼스 친환경 교통망 구축 등의 사업이 2025년에 추진 또는 완료된다.
한편 경상국립대는 2024년에 글로컬사업 본궤도 진입, 경상국립대-서울대 공동교육과정 운영 합의, 4단계 BK21 사업 2개 사업단 추가 선정, 글로컬 융복합 사업단 선발, 캠퍼스 개방을 통한 시민 휴식·문화 공간 확보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이에 대해 권진회 총장은 “여러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우리가 선공후사 정신으로 미래를 내다보며 열심히 땀흘려온 덕분이다.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함께 노력하면 어려운 일도 즐겁고 쉽게 해낼 수 있다는 지혜를 얻은 해였다.”라고 회고했다.
■2025년 경상국립대학교 총장 신년사(전문)
존경하는 우리 대학교 가족 여러분, 2025년이 밝았습니다. 새해 계획은 잘 세우셨는지요? 하루의 계획은 새벽에 있고 한 해의 시작은 1월에 있습니다. 정책에 따라 연말 종무식은 열지 않았지만 을사년 새해를 시작하며 앞으로 1년간 우리가 함께 갈 길을 설계해 보고자 합니다.
지난해는 우리 대학교에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첫째, 글로컬대학 사업이 정상궤도에 진입했습니다. 당초 사업계획대로 우주항공대학장과 경남우주항공방산과학기술원장에 외부 전문가를 모셨습니다. 서울대와의 공동교육과정 운영, 프랑스 인사툴루즈(INSA Toulouse), 콩피에뉴공대(Technical University of Conpiegne), 영국 크랜필드대학(Cranfield University)과의 복수학위를 위한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사천 우주항공캠퍼스 조성 사업에도 착수했습니다.
둘째, 교수님들의 연구성과 제고를 위해 학부생 R&D 보조원 대폭 증원, 젊은 연구자 융복합 연구를 위한 글로컬 100 톱스(Glocal 100 Tops) 사업 착수, 연구능률성과급 사전 예고제 시행, 우주바이오 융복합 연구조직 육성 등의 가시적 성과도 있었습니다.
셋째, 한국연구재단의 4단계 두뇌한국(BK)21사업에서 우리 대학교는 2개 사업단이 추가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로써 우리 대학교의 사업단(팀)은 기존 8개에서 10개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우리 대학교는 이번 한국연구재단의 혁신인재양성사업 평가에서 국가거점국립대를 포함한 13개 대학 가운데 3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넷째, 대학 통합 후의 캠퍼스 재배치 계획을 확정하였고, 대운동장 야간 조명 설치, 스포츠콤플렉스 이용료 할인, 주말 주차장 개방, 주중 무료주차장 개선, 대형 전광판 설치 등 지역민들에게 다가가는 캠퍼스 개방 작업도 과감하게 시행하였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우리 대학교 가족 여러분.
저는 지난해 6월 대학 경쟁력 강화, 행정 효율화, 학생 행복 모범대학 등의 가치를 대학경영 철학으로 삼아 제12대 총장으로 취임하였습니다. 총장으로서 우리 대학교의 전반을 세세히 살펴보고 주요 보직자, 행정 간부들과 워크숍을 개최하면서 우리 대학교의 강점과 문제점을 잘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우리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 2025년을 우리 대학교를 세계대학평가 100위권에 진입시키기 위한 경쟁력 혁신 원년으로 선언합니다. 국내외 대학평가를 보면 부끄럽게도 우리 대학교는 국가거점국립대 최하위권입니다. 거의 모든 영역에서 분발해야 하며 특히 교수의 연구영역에서 철저한 반성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올해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체계적으로 노력하느냐에 따라 세계대학평가 100위권에 진입하는 해가 결정될 것입니다.
두 번째, 세계대학평가 순위 상승을 위하여 올해는 연구력 향상을 위한 제도를 정비할 것입니다. 연구자에 대한 요구와 그에 따른 지원을 확대하고, 우수한 성과를 내는 연구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대폭 강화할 것입니다.
세 번째, 대학 성과지표의 상시 관리체계를 도입합니다. 기획처를 총괄관리부서로 하여, 모든 부서에서 각자의 성과지표를 철저하게 관리하도록 할 것입니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IR센터와 담당 부서를 중심으로 업무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네 번째, 학생 취업률을 제고하기 위한 공간과 제도를 정비할 것입니다. 우리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는 것은 대학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도서관, 전공강의실 등 학생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 취업 상담과 교육, 취업 관련 교과과정 개편 등 이제까지 하지 않던 새로운 방법을 도입하여 취업률을 끌어올리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 외에도 행정조직을 진단하여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결과적으로 즐겁게 일하는 직장 분위기가 되도록 할것입니다. 캠퍼스 교통망을 개선하여 친환경, 보행자 위주의 캠퍼스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상설 전시공간과 한옥 카페 등 새로운 여가와 문화 공간을 만들 것입니다.
존경하는 우리 대학교 가족 여러분.
올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지만 하나하나 풀어나가면 됩니다. 가장 훌륭한 동기부여는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정보를 구성원과 공유하고 소통하며 우리 대학이 국립대학의 혁신모델로 자리매김할수 있는 2025년을 만들겠습니다.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5. 1. 2.
총장 권진회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