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 회전익비행센터서 해병대 '상륙공격헬기' 시제기 초도비행 성공 축하 행사
지상 시험 성공 이어 비행 시험 단계서도 '이상 무'
내년 개발 완료 목표···해병대 핵심 항공전력 역할 기대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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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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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지난 15일 상륙공격헬기(MAH·Marine Attack Helicopter) 시제기(試製機·개발을 위해 제작한 시험용 항공기) 초도비행 성공 축하행사를 했다. 상륙공격헬기 초도비행은 지난 12월 17일 진행됐다.
이 행사는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에 준공된 회전익비행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KAI 강구영 사장, 해병대 주일석 사령관, 방위사업청 조현기 사업본부장을 비롯해 IPT(무기체계개발 통합생산팀), 해병대, 국방기술품질원, 감항(堪航·항공기가 안전하게 비행을 견뎌냄) 관련 기관 등 주요 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상륙공격헬기는 지상 활주로 이동한 뒤 이륙해 약 15m 높이에서 제자리 비행과 선회비행, 전후좌우 비행, S자형 선회비행과 약 30m 높이에서 최대 수평비행을 하는 등 약 20분간의 축하비행을 하면서 비행 조종 성능과 안정성을 보여줬다.
KAI 강구영 사장은 “상륙공격헬기 초도비행을 성공하기까지 함께 노력해 온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성공적인 개발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을 맞게 된 만큼 더욱 공정하고 신뢰성 있는 비행시험 평가로 군과 국민이 신뢰하는 항공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KAI는 앞으로 상륙공격헬기의 비행 성능과 무장 운용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주 임무 중량 상태'에서 비행 속도, 상승 고도, 제자리 비행 고도 등의 시험을 할 계획이다.
KAI는 지난 2022년 10월 상륙공격헬기 개발에 착수해 2023년 4월 기본설계, 2023년 9월 상세설계를 마치고 작년 10월 시제1호기 출고 및 지상 시험에 착수했다. 이어 11월 초도비행준비검토회의(FFRR, First Flight Readiness Review)를 통해 '초도비행 진입 가능함'을 승인받아 지난해 12월 초도비행을 성공했다.
KAI는 내년 8월까지 기관총, 로켓탄, 공대지유도탄(천검)과 적 항공기 타격 능력 확보 위한 공대공 유도탄 등 무장 운용능력을 입증하는 시험평가를 거쳐 체계개발을 끝낼 계획이다.
상륙공격헬기는 국내에서 개발돼 해상 및 함상 운용 능력이 입증된 'MUH-1 마린온'의 기술과 소형무장헬기 'LAH-1 미르온'의 무장체계 통합기술을 적용해 해병대에서 요구한 성능을 충족했다.
또 해병대에서 운용 중인 '마린온'과 높은 부품 호환성을 가져 해병대 조종사 신규 양성을 수월하게 하고,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후속 군수 지원을 보장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추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