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2일 공무원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대한민국 혼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초래했다’는 제목으로 올린 동영상을 삭제해 달라는 신고를 구글에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전 씨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꽃보다전한길'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12·3 계엄을 선포한 이유로 제시한 ‘선관위의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허위 조작이고 가짜뉴스”라고 했다.

한국사 일타강사로 알려진 '꽃보다전한길' 유튜브 영상 캡처

민주당 국민소통국은 이날 언론 공지문을 통해 “‘꽃보다전한길’ 유튜버가 올린 동영상과 관련해 (당 관련 제보 기구인) 민주파출소에 제보 186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국민소통국 관계자는 “유튜브 가이드에 따르면 잘못된 선거 정보는 신고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또 최근 국민의힘에 지지율을 역전당한 여론조사가 잇따르자 여론조사업체 관리를 강화하는 법도 발의했다.

친명(친이재명)계이자 당 대변인인 한민수 의원은 선거관리위원회가 규칙으로 정하는 현재의 여론조사 기관·단체의 등록 요건을 법률로 상향해 국회의 통제를 받게 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일부개정안을 전날 발의했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관련 논평을 내고 “여론조사까지 검열하겠다는 민주당은 민주 정당이 맞느냐”라며 “민주당의 ‘내로남불’에 국민은 숨이 막힌다”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도 성명을 내고 “카톡 계엄령, 여론조사 탄압에 이어 한국사 강사까지 ‘입틀막’ 하려는 것이냐”며 “민주당이 국민 기본권은 안중에 없는 파시스트 정당임을 만천하에 공표한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더경남뉴스 정창현 기자 gaia008@naver.com 정창현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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