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은 임도(林道·산 도로) 변에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하고 무단 쓰레기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27일 남면 소재 임도에서 ‘게릴라 가드닝’ 행사를 추진했다.
‘게릴라 가드닝(Guerrilla gardening)’이란 방치되거나 관리되지 않는 땅에 정원을 가꾸는 환경 운동으로,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남해군 직원들이 임도변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남해군 직원들이 쓰레기가 치워진 임도 변에 야생화 꽃씨를 뿌리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장충남 남해군수를 비롯해 남해군청과 남해군산림조합 직원 등 6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임도변에 무단으로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고 그 자리에 야생화 꽃씨를 뿌렸다.
군 관계자는 “게릴라 가드닝은 환경정화 활동을 넘어 자연을 더 가치있게 되살리는 활동이라 할 수 있다”며 “오늘 뿌린 꽃씨가 어느새 길을 따라 알록달록한 꽃들로 활짝 핀다면 임도는 더 이상 몰래 쓰레기를 버리는 공간이 아니라 이색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향후 전 임도에서 읍면 주민들이 함께 하는 ‘게릴라 가드닝’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임도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임도관리단을 상시 운영하며, 쓰레기 불법 투기 단속에 나서고 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앞으로도 지속 산림 보존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후세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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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남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