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손흥민(33)의 도움 활약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14일 오전 5시(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 2024~2025 UEL 16강 2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지난 7일 원정 1차전에서 0-1로 패했지만 1,2차전 합산스코어 3-2로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위인 토트넘은 EFL컵과 FA컵에서 탈락해 올 시즌 우승 희망이 있는 대회는 유로파리그 하나뿐이다.

손흥민 선수. 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캡처

토트넘은 전반 25분 선제골을 넣었다.

공격을 주도하던 손흥민이 골 기점 역할을 했다.

알크마르 수비수 후크가 손흥민이 압박하자 자기 진영에서 공을 멀리 보내려고 킥을 시도했다. 공은 손흥민의 몸 맞고 굴절된 뒤 박스 근처에 있던 토트넘 공격수 솔란케에 연결됐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오도베르가 공을 건네받아 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진 후반 3분, 토트넘에서 추가골이 나왔다. 손흥민이 도움을 주고 매디슨이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리그를 포함한 시즌 경기에서 12호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역습 찬스에서 왼쪽 측면에서 횡패스를 받은 뒤 수비 견제 없이 있던 매디슨에게 짧은 패스를 내줬다. 매디슨은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차 득점에 성공했다.

알크마르는 후반 16분 만회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의 베리발과 오도베르가 자기 진영 후방에서 의사소통 미스로 알크마르 쿱마이너스에게 공을 빼앗겼고 실점했다.

두 경기 합산 스코어는 2-2가 됐다.

하지만 후반 29분 토트넘이 다시 앞섰다.

이번에도 골은 손흥민으로부터 시작됐다. 손흥민은 매디슨의 패스를 왼쪽 측면에서 받아 앞서있던 스펜스에게 공을 내줬다. 스펜스는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솔란케가 뒤꿈치로 터치했지만 공은 앞서 실점 빌미를 제공했던 오도베르에게 흘렀다. 오도베르는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4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고 알크마르는 추가골을 위해 총공격에 나섰만 토트넘이 잘 막아냈다.

토트넘은 두 경기 합계 3-2로 8강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