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아파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나 1명이 사망하고 11명의 부상자(중경상)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전 8시 17분쯤 봉천동에 있는 지상 21층 높이 아파트의 4층에서 발생했다.

21일 오전 8시 17분쯤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21층 규모 아파트에서 불이 나 연기가 올라오고 있는 모습. 독자 제공

현재까지 이 불로 1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원미상의 남성 한 명이 전신화상으로 사망했으며, 4층에서 추락한 70~80대 여성 2명은 전신에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부상자는 연기흡입 등으로 호흡곤란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은 오전 8시 30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현재 소방 인원 153명과 장비 45대를 투입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파트에서 폭발 소리를 들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화재는 60대 남성이 화염방사기로 방화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며 아파트 방화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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