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채널인 TV조선의 '미스트롯3' 최종회에서 문자투표 3위가 최종 우승자가 돼 뒷말이 많다. 공정성 시비다.

'미스트롯3' 최종회는 지난 7일 최종 무대에 오른 톱7 가수들이 경합을 펼쳤다. '미스트롯' 3대 여제(진)에 고등학교 1학년 정서주가 올랐다. 2위 선과의 점수 차는 불과 22점이었다. 1위 정서주는 총점 2823.18점, 2위 배아진은 2801.29점을 받았다.

방송이 끝난 이후 "문자투표 3위인 정서주가 어떻게 우승을 할 수 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TV조선의 '미스트롯3' 최종회 총점수 결과. TV조선 캡처

'미스트롯3' 최종 무대는 ▲마스터 점수 1500점 ▲대국민 투표 점수 1500점(온라인 응원 투표 500점+음원 점수 300점+실시간 문자 투표 700점)으로 총 3000점을 만점으로 한다.

정서주는 이효정의 '우리 어머니'를 선곡했다.

그는 마스터 점수 1485점, 온라인 응원 투표 477.58점, 음원 점수 300점, 실시간 문자 투표 560.60점을 받아 총점 2823.18점으로 1위가 됐다.

2위를 한 배아진은 나훈아의 '평양 아줌마'를 선곡해 마스터 점수 1483점, 온라인 응원 500점, 음원 점수 118.29점, 실시간 문자 700점으로 최종 점수 2801.29점을 받았다.

3위 오유진은 김호중의 '할무니'를 노래했다. 마스터 점수 1470점, 온라인 응원 465.01점, 음원 점수 104.41점, 실시간 문자 671.55저을 얻었다. 총점은 2710.97점이었다.

실시간 문자투표 결과만 보면 배아진이 1위, 오유진 2위, 정서주가 3위다.

하지만 배아현은 온라인 응원과 문자 투표에서 각각 만점인 500점과 700점을 얻었지만 음원 점수 118.29점으로 정서주의 300점에 밀렸다.

마스터 점수에서도 정서주가 1485점을 받은 반면, 배아현은 1483점으로 배아현이 근소하게 밀렸다.

득점 분포가 이렇게 되자 방송 이후 "지난 시즌들에서 문자투표 1위에게 진을 줬던 전통이 무시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채점 시스템도 문제를 삼았다.

사전 온라인 응원 투표에 이어 실시간 문자투표로 최고점을 받고도 중간 점수를 뒤집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시청자 투표가 결과에 적절히 반영되지 않다는 뜻이다.

일부 시청자들은 "배점 기준 공지도 미리 않고 결승 당일에 배점 기준을 공개하고 문자투표, 온라인 투표 배점을 인위적으로 낮춰서 제작진이 원하는 사람을 우승시킨 게 아니냐", "마스트 개인들의 입김이 더 크게 작용해 공성성 문제가 있다", "밀어주기 티가 나서 보는 내내 불편했다"는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

한편 '미스트롯3'는 첫 방송부터 12주 동안 지상파, 종편, 케이블 등 목요일 전체 프로그램 시청률 1위 기록을 세웠고 최종회는 전국 시청률 19.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찍었다. 실시간 최고 시청률은 20.6%를 기록했다.

■다음은 주요 댓글이다.

- 담번에 또 할 거면 제발 마스터들 좀 대폭 물갈이 해라. ×××을 필두로 은근 누구 밀어주는 게 다 보인다.

- 다 알잔아...티조(티비조선)와 소속사

- 이게 지금 말이 되나? 음원 스밍(스트리밍) 점수 넣을 거면 뭐하러 결승전을 해. 결승전에서 신곡 공개 한번 하면 되지. 작곡가들 곡 주는 거 보니까 다 좋은게 아니라 복불복이던데;; 문자투표도 3위인데 너무 한 사람 밀어주는 거 아님? 그리고 자기랑 같은 소속사든 자기가 키우는 애든 (관련된 사람은) 심사위원에서 빼야 공정한 거 아님? 적당히 밀어줬어야지. 설마설마 했는데 우승까지 시켜주면 어케하라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