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한국이스포츠협회가 주관하는 '2026 아시아 이스포츠 대회' 개최 도시 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2026 아시아 이스포츠 대회'는 한국, 중국, 일본 3국 정부가 공동으로 추진해 온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를 확대·발전 시킨 국제대회다. 몽골,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국가가 새로 합류하면서 '아시아 이스포츠 대회'로 격상됐다.

'2026 아시아 이스포츠 대회'가 열릴 진주시 초전동 진주실내체육관 일대 전경

이번 대회는 국가대항전으로 진행되며 종목별 이스포츠 경기를 비롯해 외국 선수단을 위한 지역문화 체험, 부대 행사, 팝업스토어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꾸려질 예정이다.

진주시로서는 이스포츠 거점 도시로서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대회 기간에 각국 선수 대표단과 수천 명의 방문객으로 지역 상권 활성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시는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초전동 진주실내체육관을 중심으로 경상국립대 칠암캠퍼스에 있는 경남이스포츠경기장을 활용하고, 청소년과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부스와 부대 행사도 마련해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이스포츠 축제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2026 아시아 이스포츠 대회'가 열릴 진주시 초전동 진주실내체육관 일대 전경

'2026 아시아 이스포츠 대회'가 열릴 진주시 칠암동 경상국립대에 있는 경남이스포츠경기장 입구. 이상 진주시

조규일 진주시장은 "국제 규모의 공신력 있는 이스포츠 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 이스포츠 산업 기반을 다지고, 게임 산업 발전의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진주의 우수한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해 이스포츠를 경쟁력 있는 문화 콘텐츠로 육성하고 새로운 미래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포츠는 2023년 열렸던 중국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데 이어 2026년 일본에서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게임에서도 연속해 정식 종목으로 확정되며, 국제 스포츠에서의 위상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