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남명학연구소, (사)남명사랑, (사)경남지역사회연구원(守中 김영기 연구기금)이 공동 주관하는 ‘아카데미 남명’(원장 김영기)은 4일 저녁 6시 경상국립대 칠암캠퍼스 바이오홀에서 제3기 개강식을 열고 1년 과정을 시작한다.
아카데미 남명 제3기에는 전 경찰서장, 전 대학장, 전 교육장, 기업체 대표 등 진주를 비롯한 경남의 각계 지도자 79명이 수강을 신청해 이 프로그램의 높은 성가를 보여주었다.
아카데미 남명은 앞으로 1년 동안 24개 강좌를 진행한다.
강좌는 역사와 남명학 관련 12개 강의, 이 외 일반 교양 12과목으로 짜였다. 남명학에 남명과 퇴계 비교, 내암 정인홍 강의가 새로 들어온 점, 인공지능(AI) 관련 강의 올해 새로 들어온 점이 눈에 띈다.
이날 개강식에 이어 첫 강의로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이 ‘한국통사-다시 찾는 7천 년 우리 역사’ 강의를 한다.
남명 닮은 지도자 육성의 요람을 표방하는 아카데미 남명은 (사)경남지역사회연구원과 ‘우락재 사람들’이 뜻을 함께했고, 우락재 회원 권순기 전 경상국립대 총장이 뜻을 보태 제1기, 제2기에 보조금을 후원했다.
제1기와 제2기에서 모두 66명이 수료해 ‘남명 닮은 지도자들’로 리더십 역량을 갖추었다.
아카데미 남명이 입소문이 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알려지면서 경남도와 진주시가 올해부터 재정 후원에 나섰다.
올해 제3기에 지도자들의 수강이 밀려든 것은 아카데미 남명의 24개 강의가 책을 쓴 저자들이 직접 강의를 해 수강자의 만족도가 높고, 수료자들이 지인들에게 권유해 수강을 신청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제2기를 수료한 ‘남명 닮은 지도자’ 송미점 씨(ViBiz 컨설팅 대표)는 제3기 수강자로 중소기업 대표, 공직자 등 지인 7명의 수강 신청을 안내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1년 24개 강의를 좀 더 집중해 수강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했다.
아카데미 남명 개강에 박완수 경남지사는 “남명 선생의 사상과 실천 의지를 깊이 있게 배우고, 지역 사회를 올바르게 이끄는 지도자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고,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은 “남명을 따라 배우고 닮아 가기만 해도 지식인, 지성인이자 우리 사회의 리더가 갖춰야 할 덕목의 많은 부분을 체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아카데미 남명을 통해 얻게 될 지식과 통찰, 리더십은 곧 우리 지역사회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했고 김경규 진주시교육장은 “수강 지도자 여러분은 진주에 큰 희망을 가져다줄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