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20대 남성이 추락해 숨지고, 그 아래를 지나던 10대 보행자들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울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1분 동구의 25층짜리 아파트 옥상에서 20대 남성 표 모 씨가 추락하며 지나가던 행인들을 덮쳤다.
119소방대원들이 응급환자를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이 사고와 관련 없음. 경북도소방본부
표 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고 10대 보행자 2명은 팔 등을 다치는 부상을 입었다.
이 중 한 명은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표 씨는 우울증 약을 복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CCTV 확인 결과, 표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며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 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