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치러진 한국-볼리비아 A매치에서 볼리비아 골키퍼가 자칫 골을 먹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이재성의 머리가 골대에 부딪히지 않도록 손으로 막아주는 듯한 장면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볼리비아 골키퍼가 이재성의 머리가 골대에 부딪치려고 하자 손으로 밀치고 있다. 쿠팡 플레이 영상 캡처

이날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볼리비아의 평가전 전반 9분, 손흥민이 띄워준 코너킥을 이재성이 헤딩슛으로 정확히 골대 안으로 넣었다.

이 순간 비스카라 골키퍼는 손끝으로 공을 걷어내며 슈퍼세이브를 했다.

이어 이재성은 흘러나오는 공을 밀어 넣기 위해 미끄러지면서 다시 한 번 머리를 내밀었다. 이 과정에서 그의 머리가 골대에 부딪히려 하자 비스카라가 손을 뻗어 머리를 보호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누리꾼들은 “키퍼가 머리 부딪힐까봐 막아줬다. 멋지다”,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가지고 있다”, “키퍼 아니었으면 크게 다쳤을 뻔했는데 다행이다”는 등 칭찬 반응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주장 손흥민의 선제골과 조규성의 추가골로 볼리비아에 2-0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오는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프리카 강호 가나와 평가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