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산림환경연구원은 오는 2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경남도산림박물관 기획전시 세계 목공예 수집 소품 초청전 '우리 할아버지의 보물창고'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 소재 경남도수목원 내 산림박물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경상국립대 인테리어재료공학과 명예교수인 김사익 교수가 학술연구를 위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수집해 온 700여 점의 목공예 소품을 선보이는 전시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목재 활용 방법을 알려주는 교육자료로 쓰이기를 바라는 김 교수의 염원이 담겨있다.
전시에 선보이는 전시품은 각 나라에서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일상 소품 중 목재를 이용해 만든 조각품, 보석상자, 그릇·주방용품, 시계, 나무 장식, 어린이 장난감 등으로 나라별 다양한 전통 기법과 형태, 자연 친화적 요소를 가진 공예품을 관람할 수 있다.
김사익 교수는 “이번 전시로 목재의 다양한 쓰임새와 고유의 색상, 문양 등을 활용한 세계 각국의 공예품들을 살펴보고, 어떠한 소재보다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목재 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목공예업과 목재업의 발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목공예는 목재업에 차지하는 비중은 작으나 과거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삶과 함께 공존했고, 시대를 반영한 산림자원으로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강명효 산림환경연구원장은 “이번 전시를 위해 많은 도움을 주신 김사익 교수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수집한 목공예품을 산림 문화 교육자료로 활용해 많은 분과 공유하고 소통하는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산림박물관에서는 지난 2001년 개관해 현재까지 산림과 임업에 관한 역사적 자료와 소장품을 상시 전시하고, 매년 박물관 기획전시와 보완 사업으로 산림 주제의 다양한 전시 콘텐츠 개발 및 자료수집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