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23일 아시아레이크사이드 호텔에서 우주 관련 산업의 국제표준 인증 등을 통해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하는 사업인 '경남 차세대 첨단위성 글로벌 혁신특구' 발대식을 갖고 출범했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기존 규제자유특구를 고도화한 모델로, 국내 규제 완화는 물론 국제표준 인증, 해외실증 등을 통해 기업의 해외 진출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 5월 '경남 차세대 첨단위성 글로벌 혁신특구'로 신규 지정됐다.
이날 발대식은 중소벤처기업부, 경남도, 진주시가 주최하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경남테크노파크, 경상국립대가 공동 주관했다.
진주시 일원에서 추진되는 이 사업에는 지난 6월부터 오는 2029년까지 사업비 245억 원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으로 진주시가 우주항공 선도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구사업의 주요 내용은 ▲해외실증 거점 네트워크 지원 ▲디지털트윈 기반 가상실증 환경 구축 ▲신산업 실증 책임보험 지원 ▲현지실증 및 해외인증 지원 ▲차세대 첨단위성 데이터 통신을 위한 지상국 구축 등이다.
진주시의 경우 우주부품시험센터와 경상국립대, 강소연구개발특구 등 다양한 연구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진주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초소형위성 '진주샛-1B(JINJUSat-1B)' 발사에 성공하며 위성제작 역량을 입증했으며, 경남우주항공국가산단 진주지구 내 우주환경시험시설을 구축하는 등 우주산업 기반을 착실히 다지고 있다.
진주시는 후속 위성 '진주샛-2' 개발과 함께 위성데이터를 활용하는 '다운스트림' 분야를 지속 육성하고 있다. 또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경남지부 유치해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발대식은 진주시가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진주시가 보유한 우주산업 인프라와 이번 특구사업을 긴밀히 연계해 지역기업들이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진주시는 앞으로 경남도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과 협력해 특구 사업자들이 규제 걱정 없이 신기술 개발과 실증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우주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해 대한민국 우주경제를 선도하는 핵심도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