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의 한 아파트에서 전역을 앞둔 육군 병장이 추락해 숨졌다. 육군수사단이 부대 이탈 이유, 사인 등을 수사 중이다.
18일 오전 5시 30분 진안군 진안읍 한 아파트에서 육군 병장 A(20대)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군복을 입고 있었으며, 복도형 아파트 14층에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아파트는 A 씨와 A 씨의 가족과는 연고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전역을 앞두고 있었고, 전북 임실의 소속 부대에서 이탈해 20㎞가량 떨어진 진안까지 이동했다. 총기 등의 반출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 씨 소속 부대 관계자는 "A 씨는 부대 안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보직을 맡고 있었고, 운전병 등 부대 밖을 오가는 임무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휴가 기간이 아니었고, 불침번 등 근무 중도 아니었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시신을 육군에 인계했다.
육군수사단은 부대 밖으로 나간 경위와 근무지 이탈 여부 등을 확인 중이다.
한편 이번 사고를 포함해 최근 한 달새 5명의 군인이 자살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