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농업기술센터는 보리와 밀 등 맥류의 안전한 월동을 위해 적기 파종과 포장 관리 요령을 안내했다.
맥류 파종은 10월 중·하순부터 시작해 늦어도 11월 중순까지는 파종을 마쳐야 한다.
한 농업인이 파종기를 이용해 맥류를 파종하고 있다. 더경남뉴스 DB
파종량은 지역과 시기에 따라 조절이 필요하며, 기상 여건 등으로 인해 파종이 늦어질 때는 파종량을 늘려야 한다.
파종 전에는 반드시 종자소독으로 이삭마름병, 붉은곰팡이병, 깜부기병, 줄무늬병 등 병해를 예방해야 하고, 보리 파종 후 3~4일 이내에 토양 처리용 제초제를 살포해 잡초를 방제해야 한다.
특히 보리와 밀은 습해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배수로 정비가 가장 중요하다. 배수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겨울철 비나 눈이 내린 뒤 동해 피해가 발생하기 쉽다.
흙덮기 작업은 파종 직후 흙을 덮어주거나 퇴비나 볏짚 등 유기물을 덮어주는 것이 좋으며, 흙은 3cm 이내의 얕은 두께로 덮어야 한다.
이는 습해 및 동해 예방은 물론 생육 후기 쓰러짐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만약 흙덮기를 제때 하지 못했거나 늦게 파종해 생육이 부진한 경우에는 12월 하순쯤 생육이 완전히 정지된 이후 퇴비, 거친 두엄, 왕겨 등을 10a당 1000kg 기준으로 덮어주면 동해 피해를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