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시조협회 합천군지회가 주최한 제6회 합천 전국 정가(正歌) 경연대회가 18일 경남 합천군 합천문화예술회관에서 성료됐다.

이번 대회는 전통 정가의 계승과 발전을 목적으로 열렸으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120여 명의 참가자가 경연을 펼쳐 정가의 멋스러움을 널리 알렸다.

정가는 한국의 전통 소리 중에서 시조, 가사, 가곡을 부르는 노래를 통틀어 이르며 판소리, 민요 등 민속 음악과 달리 양반들이 즐겨불러 절제와 깊이가 있다.

지난 18일 경남 합천군 합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6회 합천 전국 정가(正歌) 경연대회에 많은 많은 중노년층이 찾아 깊은 절제미를 담은 정가의 멋스러움을 즐기고 있다. 합천군

심사위원들은 참가자들이 전통 정가의 아름다움과 음악적 깊이, 민족의 얼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으며, 단순한 표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가의 현대적 계승에 대한 고찰의 장을 마련했다고 평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평시조부 우현숙, 사설시조부 김보민, 지름시조부 노을연, 명인부 김주희, 대상부 김현운, 합창 부문에는 (사)대한시조협회 안동시지회가 각각 장원의 영예를 안았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오늘 대회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우리 전통음악의 감동을 느끼게 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군도 정가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장섭 대한시조협회 합천군지회장은 인사말에서 “정가 경연대회를 통해 전통문화의 문턱이 낮아져 많은 사람이 두루 정가를 즐길 수 있기를 바라며, 내년에는 더 열심히 준비해 더 많은 분께 다가가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