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 이반성면 가산일반산업단지에 조성 중인 ‘미래항공기체(AAV) 실증센터’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당초 계획대로 내년 상반기 완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미래항공기체(AAV, Advanced Air Vehicle)’는 도심 내 이동을 목표로 개발 중인 ‘하늘을 나는’ 신개념 교통수단이다.
진주시 이반성면 가산일반산업단지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회전익 비행센터’(위쪽)와 ‘미래항공기체(AAV) 실증센터’(아래쪽 건물) 조감도. 회전익 비행센터는 이미 완공돼 가동 중이다.
AAV 실증센터는 이러한 미래항공 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체와 부품의 성능을 시험·검증하는 연구개발 거점시설이다.
이미 같은 가산산단에 입주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회전익 비행센터’와 연계돼 실증 결과를 실제 비행시험으로 이어가는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두 시설을 중심으로 미래항공기체 개발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 실증체계’를 구축하게 된다는 뜻이다.
이번 사업에는 총 299억 원이 투입됐으며, 부지면적 약 1만㎡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진행 중이다. 지난 9월부터 ‘회전익 비행센터’와 연결되는 유도로 설치공사도 본격화했다.
진주시는 앞으로 실증센터의 기능을 추가로 확보하고 관련 기관 및 기업을 유치해 가산일반산업단지 일원을 국내 최초 AAV 생산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미래항공기체 실증센터는 진주가 대한민국 미래항공 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기업들이 연구와 실증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진주를 미래항공 산업의 중심도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미래항공 산업뿐 아니라 우주 산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3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초소형위성 ‘진주샛-1B’ 발사에 성공했으며 현재 후속 모델인 ‘진주샛-2’를 개발 중이다.
진주시는 ‘우주산업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 지정(2022년 12월)을 계기로 우주산업 기반을 확대하고, ‘우주환경시험시설’을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등 우주와 항공을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추가 사진
공사 중인 미래항공기체(AAV) 실증센터. 건물 뼈대가 다 올라갔다. 이상 진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