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경남 '진주 10월 축제' 때 열리는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이 내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도 개최된다.
브라질 시사 주간지 'Veja'는 최근 이 소식을 보도했다.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의 상파울루 개최는 지난 10월 초 상파울루 문화교류단이 진주를 방문해 ‘코리아드라마어워즈’를 참관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이 매체는 “한국과 브라질 간 문화 교류의 새로운 이정표이자, 한류 콘텐츠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상징”으로 평가하며, 진주를 한류문화 확산의 중심지로 조명했다.
방문 당시 상파울루 시의원 마르시오 켄지 이토(Marcio Kenji Ito)는 이 매체를 통해 “진주에서 본 드라마어워즈는 단순한 시상식을 넘어, 한류의 문화적 힘과 산업적 잠재력을 선보이는 축제였다”며 “브라질에서도 시민들이 K-drama의 감동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유사한 행사를 추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진주-상파울루 간 협력 소식을 보도하며,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의 남미 진출을 “양국 간 문화·산업 협력의 상징적 사례”로 평가했다.
이 매체는 진주가 한류문화의 발신지로서 새로운 국제 문화 거점을 형성하고 있으며, 상파울루 개최를 통해 K-drama의 감정과 서사가 남미 관객에게 직접 전달될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2006년 진주시에서 시작된 대한민국 드라마 최초 축제로 시상식을 통해 배우와 감독, 방송사 등 한국 드라마 산업의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지난 10~19일 진주 남강변과 경남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열렸으며, 수백 명의 방송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해 한국 드라마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했다.
특히 ‘제16회 코리아드라마어워즈’에서는 지상파, 케이블, OTT 등에서 방영된 92편의 드라마가 후보로 올라 치열한 경합을 벌였고, 배우 안재욱이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로 대상을, 육성재와 박보영이 각각 최우수 남녀 연기상을 수상했다.
진주시는 이번 브라질 언론 보도를 계기로 한류 콘텐츠의 세계적 확산 중심지로서 진주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의 해외 최초 진출이 진주를 세계 속 문화산업도시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제 문화 교류를 확대하고, 진주가 가진 문화·예술·콘텐츠 역량을 세계 무대에서 적극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