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성추행 의혹 현장에 자신이 있었다는 허위사실을 특정 세력이 조직적으로 유포하고 있다고 밝다.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27일 밤 SNS를 통해 "장경태 의원 성추행 현장에 제가 있었다는 허위사실을 특정 세력이 광범위하게 유포하고 있는 것 같다"며"이런 의도적인 조직적 음해에 대해선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개혁신당 인스타그램
경찰에 따르면 모 의원 비서관인 여성 A 씨는 지난 25일 장 의원을 준강제추행 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소했다.
이 사건을 이첩받은 서울경찰청은 26일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에 배당해 수사에 나섰다.
준강제추행은 심신상실 혹은 항거불능의 상태를 이용해 사람을 추행할 때 성립하는 범죄다.
A 씨는 "지난해 10월 23일 밤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저녁 자리를 갖던 중 장경태 의원으로부터 성추행당했다"고 주장했다.
A 씨의 남자친구가 촬영한 사건 당일 영상 일부도 보도돼 의혹은 확산하는 모양새다.
장경태 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월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국회방송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당 윤리감찰단 등에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장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장 의원은 "당시 비서관들과 회식 중 잠시 다른 자리로 갔다가 밖에 나와 있는데, (A 씨의) 남자친구라는 사람이 행패를 부려 자리를 떠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 날 A 씨의 의원실에서 자체 조사를 하고, 정리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장 의원은 "A 씨가 지난 연말 '이 사실이 보도되면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는 말까지 했다"며 "허위 무고, 음해에 대해 법적 조치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