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GNU) 경남진주강소특구지원센터는 지난 22~23일 양일간 칠암캠퍼스에서 우주항공산업 분야 재직자를 대상으로 ‘파이썬을 활용한 재직자 역량강화 교육’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대기업과 지역 협력기업 간 기술 교류와 상생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항공 소프트웨어 기초 역량 확보는 물론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항공 소프트웨어(SW) 분야로의 단계적 확장과 공동 협력 사업 추진 가능성을 고려해 기획됐다.

항공우주 관련 재직자들이 경상국립대 경남진주강소특구지원센터에서 ‘파이썬을 활용한 재직자 역량강화 교육’을 받고 있다. 경상국립대

파이썬(Python)은 지난 1991년 네덜란드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귀도 반 로섬이 발표한 고급 프로그래밍 언어다. 직관적이고 쉬운 문법과 다양하고 풍부한 라이브러리들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생태계를 가지고 있어 프로그래밍 교육,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및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특히 학습 난이도 역시 초보자가 배우기 쉽기에 프로그래밍 입문용으로 많이 추천된다. 앱을 만드는 데는 부적합하지만, 시스템 유틸리티나 자동화에는 적합해 행정 시스템의 문서 정리 등 생산성 및 실무에서의 사용률도 높다.

이번 교육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진주 소재 항공 부품 협력업체 재직자들이 참여했다.

강소특구 특화분야 기업 성장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운영된 이번 교육은, 앞서 운영된 1차 교육에 대한 호응과 현장 수요를 반영해 2·3차 과정으로 확대 운영됐다. 특히 항공우주산업 전반에서 AI와 빅데이터 기반 기술의 중요성이 빠르게 증대됨에 따라, 재직자들의 기초 소프트웨어 역량과 데이터 활용 능력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교육 과정은 실무 활용도가 높은 파이썬을 이용한 데이터 처리의 기본 개념을 중심으로 ▲항공 데이터 구조 이해 ▲팬더스(Pandas)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매트플롯라이브러리(Matplotlib) 기반 데이터 시각화 실습 등 현업 적용성을 고려한 실습 중심 프로그램으로 운영했다. 또 최근 항공우주산업 동향과 4차 산업혁명 기술 흐름을 적극 반영한 데이터 기반 설계·제어 사례도 함께 다루었다.

이번 교육으로 재직자들의 정량적 데이터를 활용한 문제 해결 능력과 합리적인 기술 의사결정 지원 역량을 강화해 기업 내부의 디지털 업무 환경 정착과 AI·빅데이터 활용 수준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강소특구 육성사업과 연계한 협력 체계를 공유함으로써, 지역 항공우주 산업 전반의 지속 가능한 협력 구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정현 센터장은 “항공우주 산업의 경쟁력은 이제 AI와 빅데이터 활용 역량에 달려 있다”며 “현장의 높은 관심과 교육 성과를 바탕으로 단계별·연속형 재직자 교육을 지속 확대해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강소특구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진주강소특구지원센터는 오는 29~30일까지 양일간 지역 항공우주 기업 재직자들을 위한 맞춤형 전문 교육(3차)을 추가로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