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출신 방송인 박나래(40) 씨가 이른바 '주사 이모'를 통한 불법 의료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박 씨가 해당 행위의 불법성을 알고 있었다는 전 매니저의 추가 폭로가 나왔다.

MBN '김명준의 뉴스파이터'는 지난 19일 박 씨의 전 매니저는 "대만에서 예능(나 혼자 산다) 촬영할 때 박나래가 '주사 이모'와 동행한 사실이 들통나 다툼이 벌어졌다"며 "불법인 걸 박나래도 알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개그우먼 출신 방송인 박나래 씨가 16일 굳은 표정으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유튜브 ‘백은영의 골든타임'

전 매니저의 주장에 따르면, 대만 촬영 당시 박 씨가 녹화 시간이 다 돼도 현장에 나타나지 않자 제작진이 박 씨의 숙소를 찾았고 방 안에서는 약과 함께 '주사 이모' A 씨가 있었다.

A 씨는 제작진에게 '의사'라며 "박나래와 우연히 만났다. 내가 MBC 사장도 알고 연예인도 다 안다. 어디 감히 소리를 지르냐"며 언쟁을 벌였다.

전 매니저는 박 씨가 '주사 이모'와 제작진이 다툰 것을 회사에 알리지 말라고 입단속을 시켰다고 했다.

박 씨는 "알려지면 나만 다치는 게 아니고 너도 다치니 함구해야 한다"고 했다고 했다.

또 박 씨가 불법임을 인지한 뒤에도 계속 주사를 맞았으며, 주변에서 만류하자 A 씨의 자택까지 찾아가 투약했다고도 주장했다.

박 씨는 "면허를 보유한 의사에게서 영양제를 맞은 것이 전부"라며 전 매니저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