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있은 농림축산식품부 업무보고에서 수치들을 들며 설명해 ‘콩GPT’라는 별명을 얻은 변상문 식량정책관(식량국장)의 발언에 오류들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17일 오후 페이스북에 "(변상문 식량국장이) 질문을 이해하고 답하는 과정에서 일부 혼선이 있었다"고 밝혔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희망찬 농업·농촌, 모두가 행복하게 일하는 나라’를 주제로 농림축산식품부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KTV
그는 "식량국장이 올해 콩 생산량이 8만 3000t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는데 올해 국산 콩 생산량은 16만∼17만t으로 예상된다"고 고쳤다.
대통령은 국내 콩 생산량을 물었는데 식량국장은 가공식품에서의 국산 콩 소비로 이해하고 답변한 것이다.
또 수입 옥수수 중 사료용은 'GMO'이고 전분당용은 '비유전자변형식품(Non-GMO)'이라는 발언도 일부 사실이 아니었다.
송 장관은 "수입 식용 옥수수는 전분당용으로 모두 Non-GMO라고 답했는데, 제과·제빵용 옥수수는 Non-GMO가 맞지만 옥수수유와 전분당 시럽 일부는 GMO가 사용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가공 후 유전자 조작 성분이 남아있지 않아 GMO 미표시 대상"이라고 했다.
앞서 변 국장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GMO의 수입량 질문에 "100만t" 등 수치를 제시했다. 이후 변 국장은 '콩GPT' 별명을 얻었다.
대통령실은 지난 11∼12일 진행한 부처 업무보고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를 모범 사례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