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11일 금지 성분이 포함된 애경산업의 2080치약 수입제품 6종을 수거해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업체 현장 점검을 통해 트리클로산 혼입 경로를 조사할 예정이다. 수입제품의 품질관리 등 법령위반 사실이 있을 경우 행정처분 등 엄중히 조치하겠다는 방침이다.

애경산업 회수 대상 치약 6종

최근 중국 도미(Domy)가 제조해 애경산업에서 수입·판매한 치약 6종에 보존제 성분인 트리클로산이 혼입돼 논란이 되고 있다.

트리클로산은 치약과 비누 등에 항균·보존 목적으로 사용했었지만, 호르몬 교란과 항생제 내성 유발 가능성 등 인체 유해성 우려가 제기돼 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치약과 구강청결제 등 구강용품에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12월 자체 검사 결과 보존제 성분인 트리클로산이 최대 0.15% 검출돼 즉시 해당 제품의 수입과 출고를 중단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회수 결정을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회수 대상 제품은 ▲2080베이직치약 ▲2080클래식케어치약 ▲2080데일리케어치약 ▲2080트리플이펙트알파후레쉬치약 ▲2080스마트케어플러스치약 ▲2080트리플이펙트알파스트롱치약 등이다.

해당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는 제조·구매 일자, 구매처, 개봉·사용 여부, 영수증 소지 여부와 관계없이 치약 회수 전담 고객센터(080-051-1577) 또는 애경산업 홈페이지(https://www.aekyung.co.kr)에서 회수 신청을 할 수 있다.

애경산업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식약처가 국내유통 치약 30종에 대해 트리클로산 함유 여부를 검사한 결과, 전 품목 모두 '불검출'로 나온 바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경우 치약에 트리클로산 사용을 제한하는 규정은 없으며, 유럽연합·캐나다·중국은 0.3%까지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애경산업 측은 "이번 문제가 된 수입 제품 6종 외에 국내 유통 중인 치약 30종은 지난해 식약처 조사에서 이미 ‘트리클로산 불검출’ 판정받았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치약의 안전성에 대해 꼼꼼히 살피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의약외품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