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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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3 09:56 | 최종 수정 2022.02.1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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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정월대보름(15일)을 맞아 산불 방지에 총력 대응한다고 밝혔다. 최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평년에 비해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정월대보름은 ▲달집 태우기 ▲소원등 날리기 ▲쥐불놀이 등 불씨를 다루는 민속행사가 많아 산불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시·군 점검반을 편성해 산불 방지 대응태세를 점검할 계획이며 산불방지대책본부 상황실도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또 산불 취약지를 중심으로 임차 헬기 7대를 운용하고 달집 태우기 행사장 주변과 산불 취약지역에 감시인력 3000여 명과 산불 진화차 등 산불 진화자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도는 정원대보름 행사와 관련해 달집 태우기 등 민속놀이는 산이나 주택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공무원이 입회하에 하도록 하고 산불 발생 위험이 큰 쥐불놀이, 풍등 날리기 등의 개별 행사는 금지했다.
경남도 정석원 기후환경산림국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예년에 비해 달집 태우기 행사가 줄어들었으나 최근 계속되는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 위험이 매우 높다"며 "유관기관과 공조 체제를 유지해 산불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들어 현재까지 경남 지역에서는 18건의 산불이 발생해 5년 평균(11건) 대비 1.6배 증가했다.
대부분의 화재는 영농 준비를 위한 소각 행위와 산 인근 주택에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