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산 훈련기···사고 난 훈련용 전투기 'KT-1' 제원은?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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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1 22:55 | 최종 수정 2022.04.02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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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남 사천에서 전투용 훈련기(KT-1) 2대가 공중 충돌 후 추락해 학생 조종사 등 4명의 조종사가 순직했다. 두 훈련기는 이륙 5분만에 충돌했다.
KT-1는 사천에 본사가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우리 기술로 설계하고 생산한 첫 국산 기본 훈련기다. 학생조종사들이 기본교육 과정을 이수할 때 활용되고 80여 대가 운용 중이다.
KT-1은 지난 2003년 이날 사고가 난 제3훈련비행단에 배치된 이후 공군의 단일 비행단 최초로 36만 시간 무사고 비행을 이어왔다.
이 기종은 1989년 공군이 필요성을 제기했고 국방과학연구소가 연구개발에 착수해 9년 뒤 시제기를 생산했다.
동급 훈련기와 비교해 성능이 우수해 인도네시아, 터키 등 해외에 수출되기도 했다.
공군은 이번 사고 원인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기종의 비행을 중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