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6·1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홍준표 확정···강원 김진태, 제주 허향진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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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3 10:30 | 최종 수정 2022.04.2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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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홍준표 의원이 확정됐다. 홍 의원은 당원투표와 여론조사에서 김재원 전 최고위원과 유영하 변호사를 압도적으로 앞섰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3일 오전 10시 20분 대구·강원·제주 3개 광역단체장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경선 방식은 대통령선거 경선 때와 마찬가지로 당원투표 50%, 국민여론조사 50%를 합산했다.
8명의 예비후보가 몰린 대구시장 경선에서 홍 의원은 49.46%(국회의원 선거 때 무소속 출마 경력 10% 감산한 득표율)를 얻었고 김 전 최고위원은 26.43%, 유영하 변호사는 18.62%였다.
홍 의원은 경선 기간 내내 선두를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최고위원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를 등에 업은 유 변호사가 홍 의원에게 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경선 막판에 시도한 김 전 최고위원과 유 변호사의 단일화 협상이 불발되면서 홍 의원에게 역부족이었다.
일각에서는 홍 의원이 내놓을 지역구(대구 수성을)를 놓고 김 전 최고위원과 유 변호사가 다시 경쟁할 것으로 전망한다.
논란이 됐던 강원지사 후보에는 김진태 전 국회의원이 선출됐다.
양자 경선에서 김 전 의원은 58.29%를, 황상무 전 KBS 앵커는 45.88%(신인 가산점 10% 반영)를 얻었다.
검사 출신인 김 전 의원은 춘천에서 19·20대 의원을 지냈다.
의원 시절 국회 법사위원으로 활동했던 김 전 의원은 윤석열 당선인의 검찰총장 임명 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저격수' 역할을 한 악연이 있으나 이번 대선에서 국민이힘 국민검증특위 위원장을 맡아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대장동 비리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황상무 전 앵커를 단수공천하고 김 전 의원을 컷오프를 했다. 이에 논란이 커지자 다시 경선을 치르는 것으로 번복했다. 황 전 앵커는 윤 당선인의 대선후보 시절 TV토론팀 단장을 맡았다.
김 전 의원이 이 과정에서 단식 투쟁에 나서고, 국민의힘은 김 전 의원에게 과거 5·18광주민주화운동과 불교 관련 발언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고 김 전 의원이 받아들였다.
3파전으로 치러진 제주지사 경선에서는 허향진 전 제주대 총장이 40.61%(신인 가산 10% 반영)를 얻어 장성철 국민의힘 전 제주도당위원장(37.22%), 문성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28.45%·신인 가산 10% 반영)을 제치고 후보가 됐다.
장 전 도당위원장은 허 전 총장에게 준 신인 가산(10%) 때문에 탈락해 아쉬움을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