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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이형기문학상’ 시상식···수상자 최문자 시인

“이형기 선생을 새롭게 만나는 기쁨” 소감 밝혀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8.26 22:52 | 최종 수정 2024.06.22 13:41 의견 0

제12회 이형기문학상 시상식이 26일 경상국립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있었다.

시상식에는 조규일 진주시장과 올해 이형기문학상 수상자인 최문자 시인, 심사위원인 강희근 시인, 이형기 시인 기념사업회 박우담 회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형기문학상을 주최한 조규일 진주시장이 최문자 시인에게 창작지원금과 상패를 건내고 있다. 진주시 제공

최문자 시인은 시집 '해바라기밭의 리토르넬로'(민음사, 2022년)로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시상금으로 창작지원금 2000만 원과 상패를 받았다.

1943년 서울 태생인 최문자 시인은 1982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협성대 문예창작과 교수, 협성대 총장, 배재대 석좌교수를 역임하고 박두진 문학상, 한국시협상, 한국서정시 문학상, 신석초 문학상 등을 받았다.

최 시인은 수상 소감에서 “이형기문학상은 나에게 수상이라는 기쁨보다 이형기 선생님을 새롭게 만나게 되었다는 기쁨을 준다”며 “부족한 작품들을 수상작으로 선정해준 심사위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 앞서 식전 공연으로 진주민속예술보존회 회원들의 태평무와 한량무 등 민속 공연이 펼쳐졌으며 심사위원을 맡았던 강희근 시인의 특강도 진행됐다.

조규일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5월 진주시문학상 조례가 통과됨으로써 우리 지역 문학행사인 이형기문학제와 형평문학제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문학제에 시민들의 참여율을 높이고 지역 문학인들의 자부심도 드높일 수 있는 좋은 여건이 조성됐다고 생각하며, 진주를 빛낼 수 있는 훌륭한 문학인들의 탄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대표적 서정시인인 이형기 선생은 당시 영남의 최고 명문인 진주농고 2학년 때인 16세에 최연소로 등단해 천재 시인으로 불렸다. 이어 '문학의 산실' 동국대(불교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서울신문 등에서 기자 생활을 거쳤고 부산에 있는 국제신문 편집국장과 논설위원을 역임했다. 부산산업대 교수를 거쳐 모교인 동국대 국문학과 교수, 한국시인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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