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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의한 연안 적조 밀집 가능성도"···경남 남해군, 적조 피해 예방 돌입

대형 전해수 살포기 긴급 투입 초동 확산 방지
예찰 활동 강화 및 신속대응 태세 돌입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9.05 00:30 | 최종 수정 2022.09.05 01:49 의견 0

경남 남해군은 지난 8월 30일 오후 6시를 기해 남해 해역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피해 예방 활동에 나서는 한편 양식어장 주변 적조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남해군은 지난 31일 오전 적조 발생 해역(상주·미조)에 대형 전해수 살포기 1대를 투입해 초동 확산 방지를 위한 황토 살포작업을 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신속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장충남 군수가 지난 1일 미조 해역 예찰을 하고 있다. 남해군 제공

남해군은 긴급 초동대응에 이어 남해 연안 전체 해역에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적조 발생 상황을 SMS와 밴드 등을 활용해 신속하게 어업인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 양식 어장에 산소 공급, 사육 밀도 조절, 사료 공급량 조절 등 어장관리 지도에 신경 쓰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남해 미조 해역이 적조 생물의 성장에 적합한 수온과 염분 범위 내에 있어 당분간 적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제11호 태풍 ‘힌남노’에 의한 간접영향으로 강풍에 의해 연안에 밀집 돼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남해군은 “어업인 스스로도 어장 관리와 액화산소 등 개인별 대응 장비를 가동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와 관심을 가져달라”며 “남해군도 힌남노 피해 최소화와 함께 태풍 이후에도 적조가 확산될 경우 집중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장충남 군수는 지난 1일 미조 해역 예찰활동에 동참해 적조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태풍 북상에 따른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다만 6일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힌남노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 아래위 바닷물이 섞여 적조가 없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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