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시골마을인 경남 함양군 휴천면 금반마을에서 27년만의 아기 탄생을 축하 하는 마을 잔치가 열렸다.

지난 29일 휴천면 금반마을 주민들은 금바실 책 놀이터에서 27년만에 태어난 ‘금반둥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지난 8월 태어난 ‘예솜이’는 휴천면으로 귀촌한 가정에서 태어난 건강한 셋째다. 현재 첫째와 둘째는 금반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함양군 제공

잔치에 모인 주민들은 “오랜만에 아이울음 소리를 들으니 마을에 활력이 넘치는 것 같다”며 “아이들이 우리 마을에서 건강하게 자라며 오랫 동안 행복하게 잘 살기를 기원한다”고 덕담을 전했다.

금반둥이 맞이 파티에는 금반마을 김성웅 이장 등 주민들이 함께하며 축하 했고, 박용운 함양군의회 의장도 참석해 더욱 뜻깊은 잔치가 됐다.

박용운 의장은 “저출산 시대에 시골 마을에서 아이가 두명이 동시에 태어난 것은 무엇보다 큰 경사”라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길 바란다”며 축복했다.

함양군보건소는 영양플러스 사업을 통해 금반둥이 가정의 엄마와 아기에게 보충 식품을 한달에 두 번 전달 했고, 출산장려금 100만원 및 10만원 상당의 출산 축하 선물을 전했다.

또 셋째아를 출산한 가정에는 출산장려금 1000만원(200만원씩 5년분할) 및 10만원 상당의 출산 축하 선물이 전해졌다.

함양군보건소 정두용 산부인과 전문의는 이날 금반둥이 맞이 파티에 축하글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정 전문의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건국대병원 원장을 역임했고, 지난 2019년 8월부터 함양군보건소 산부인과 의사로 근무하며 산과(임산부), 부인과(여성질환) 외래진료, 예방접종 등의 진료를 하고 있다.

더경남뉴스 정창현 기자 gaia008@naver.com 정창현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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