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과 같은 환절기에는 나이와 상관없이 탈모를 겪는다. 탈모 인구가 1000만 명을 넘는다는 자료도 나와 있어 남의 일로 넘길 일도 아니다. 젊은 세대와 여성이 탈모를 겪는 경우도 점점 늘고 있다고 한다.
탈모를 막는다는 샴푸를 쓰고 검은콩, 하수오 등 탈모 예방에 좋은 음식도 먹어보고, 약이나 탈모 치료를 받아보지만 시작된 탈모는 쉽게 멈추지 않는다. 탈모의 원인은 유전뿐 아니라 스트레스와 다이어트, 잘못된 식습관이나 생활습관, 환경호르몬 등 다양하다.
탈모를 유발하는 나쁜 습관과 예방법을 알아보자.
▶두피 자극 최대한 줄여야
햇빛으로 인한 모발 손상을 막기 위해 평소 모자를 쓰고 다니는 습관이 좋다. 햇빛이 강한 날에는 모자를 꼭 쓰고 다녀야 모발이 건강해진다. 모자는 통풍이 잘 돼야 한다.
▶ 두피 마시지 좋아
두피에 혈액이 잘 공급될 수 있도록 목덜미부터 두피를 마사지하는 것도 탈모 예방의 한 방법이다. 수시로 스트레칭을 하고 바른 자세를 취해 혈액 순환과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들어야 한다.
▶머리를 감기 전
머리를 감기 전에 빗질을 해주고 두피와 머리카락에 묻은 먼지를 물로 씻어 제거한 후 샴푸를 해야 한다.
▶미지근한 물이 좋다
뜨거운 물로 머리를 감으면 두피의 큐티클 층과 단백질이 손상돼 모발이 약해질 수 있어 미지근한 물이 좋다.
▶ 샴푸 듬뿍? 되레 안 좋아
삼푸를 듬뿍 짜서 사용하면 두피와 모발 오염물질이 잘 제거된다고 생각하지만 두피 건강에 해롭다. 본인의 머리숱에 맞게 적절한 양을 사용해야 한다.
샴푸는 손에 짠 뒤에 두피에 바로 문지르지 말고 양 손으로 충분히 비빈 후 거품이 많이 나면 전체 머리카락에 골고루 묻혀서 감는 게 좋다.
또 손톱으로 두피를 박박 긁으면 두피가 시원해지지만 손톱에 세균이 많다면 두피가 세균에 감염될 수 있다. 머리 감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고, 손의 지문 부분으로 부드럽게 마사지 하듯이 감는 것이 좋다.
▶저녁에 머리 감기
아침에는 샤워만 하면서 감는 머리는 모발에 좋은 방법은 아니다. 머리의 좋은 유분이 씻겨져 자외선에 두피가 상하기 쉬운 상태가 된다. 또 저녁보다 머리 감는 시간이 부족해 꼼꼼하게 감지 못할 수도 있다. 되도록이면 머리는 저녁에 감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가 많이 노출되는 계절엔 노폐물이 모공을 막을 수 있어 외출 후 집에 들어오면 반드시 샤워를 하고 머리를 감도록 한다.
▶드라이기로 말리지 마라
머리를 말릴 때 뜨거운 바람 대신 찬바람이나 자연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좋다. 드라이기 등의 뜨거운 바람으로 말리면 두피 온도를 높이고 모낭에 자극을 준다. 또 두피를 지나치게 건조하게 만들거나 유·수분 밸런스를 무너뜨려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할 때는 머리에서 멀리 해 자연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좋다.
반대로 머리를 전혀 말리지 않고 방치해도 탈모의 원인이 된다. 두피가 습해지면 정수리에서 냄새가 나거나 세균이 좋아하는 환경이 돼 지루성 두피염이 발생할 수 있다.
▶ 오랜 가르마는 자외선 노출
머리 가르마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도 가르마를 탄 부분의 두피가 자외선에 노출되고 약해져 탈모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가르마의 방향을 자주 바꾸는 것도 한 방법이다.
▶불균형 영양 섭취도 원인
끼니를 대충 때우는 것은 건강뿐 아니라 탈모의 원인이 된다. 머리카락을 만드는 모근에 충분한 영양소가 공급돼야 건강한 머리카락이 난다. 특히 여성들은 다이어트를 무리하게 해 탈모를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단백질이 풍부한 닭고기, 달걀 등과 미네랄이 가득한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 비타민이 많은 채소를 충분하게 섭취하면 모발 영양에 큰 도음을 준다.
▶음주와 흡연
지나친 술은 몸의 열을 올려 혈액 순환을 방해하고 두피의 열도 함께 올려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안주로 먹는 기름진 음식도 두피에 지방을 쌓이게 해 탈모를 촉진한다.
담배의 니코틴과 타르는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액의 흐름을 막아 탈모를 악화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