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안면 골절' 손흥민 결국 수술대 오른다…카타르월드컵 출전 불발 위기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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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3 08:54 | 최종 수정 2022.11.2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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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전(프랑스 리그1)에서 안면 부상을 당한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결국 안면 골절 수술을 받게 됐다. 한국축구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이 자칫 3주 남은 카타르월드컵 출전 불발 위기에 놓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은 3일(한국 시각) 홈페이지에서 "손흥민이 골절된 왼쪽 눈 부위를 안정 시키기 위해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수술 후 손흥민은 구단 의무진과 함께 재활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추가 사항은 적절한 시기에 알리겠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2일 마르세유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르세유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23분 공중볼을 다투다가 얼굴이 찬셀 음벰바(콩고민주공화국)의 어깨에 강하게 부딪혔다.
손흥민은 얼굴을 감싸고 쓰러져 5분 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얼굴도 부어올라 전반 29분 교체됐다.
손흥민은 경기 종료 후 팀 동료들과 함께 라커룸에서 승리 기념 단체사진을 찍을 때 눈가가 퉁퉁 부어올랐지만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정밀 진단 결과 안면 골절이었다. 가벼운 뇌진탕이나 얼굴 타박은 1주일 정도 휴식만 취하면 되지만 안와 골절은 8주 이상의 치료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구단은 재활 기간을 밝히지는 않았다.
한국은 오는 24일 우리보다 전력이 앞선 우루과이와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이 빠지면 전력에 큰 차질을 빚게 된다.
한편 카타르월드컵이 섭씨 40도가 넘는 카타르의 날씨로 6~7월 개최 관례를 깨고 11월에 개막해 현재 진행 중인 유럽프로축구 경기와 겹치면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