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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손흥민·호날두 맞대결… 한국, 포르투갈·우루과이·가나와 월드컵 H조

정창현 기자 승인 2022.04.02 04:16 | 최종 수정 2022.11.23 15:09 의견 0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이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29위)은 2일 오전 카타르 도하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조 추첨 결과 포르투갈(8위), 우루과이(13위), 가나(60위)와 함께 H조에 속해 16강 진출을 다툰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이 포르투갈과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맞붙는 것은 2002한일월드컵 이후 20년 만이다. 당시 박지성의 결승골로 1대0으로 이겼다.

20년 전 포르투갈 대표팀 선수로 한국과 상대했던 벤투 감독은 이제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조국을 상대하게 됐다.

한국은 또 2010남아공월드컵 때 16강에서 1대2로 졌던 우루과이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가나와 월드컵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11월 24일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갖고 28일 가나를 상대한다. 12월 2일엔 포르투갈과 맞붙는다.

중동 첫 월드컵인 카타르 대회는 올해 11월 21일부터 12월 18일까지 도하를 비롯한 카타르 5개 도시, 8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월드컵 본선에는 총 32개국이 참가해 4개국씩 8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2위가 16강에 진출한다. 이번 조 추첨은 32개 국 중 29국이 결정된 가운데 진행됐다. 29국은 지난 31일 발표된 FIFA 랭킹 순으로 4개의 포트(POT)로 나뉘었다.

한국(29위)은 세네갈(20위), 이란(21위), 일본(23위), 모로코(24위), 세르비아(25위), 폴란드(26위), 튀니지(35위) 등과 함께 3번 포트에 들어갔다.

1번 포트에는 개최국 카타르(51위)를 비롯해 브라질(1위), 벨기에(2위), 프랑스(3위), 아르헨티나(4위), 잉글랜드(5위), 스페인(7위), 포르투갈(8위)이 포함됐다. 2번 포트에는 멕시코(9위), 네덜란드(10위), 덴마크(11위), 독일(12위), 우루과이(13위), 스위스(14위), 미국(15위), 크로아티아(16위)가 묶였다. 마지막 4번 포트에는 카메룬(37위), 캐나다(38위), 에콰도르(46위), 사우디아라비아(49위), 가나(60위) 그리고 아직 본선 진출이 확정되지 않은 3개 국이 포함됐다.

남은 3개 국은 오는 6월 대륙간 플레이오프와 유럽 플레이오프에서 결정된다. 오세아니아 승자 뉴질랜드(101위)는 북중미 카리브 예선 4위 코스타리카(31위)와 맞붙는다.

아랍에미리트(68위)와 호주(42위)간 아시아 플레이오프 승자는 남미 5위 페루(22위)와 본선 티켓 1장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나머지 1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뤄진 유럽 플레이오프 A조 승자에게 돌아간다. 스코틀랜드(39위)-우크라이나(27위)전 승자와 웨일스(18위) 중 하나가 이 티켓의 주인공이 된다.

같은 포트, 대륙에 속한 국가는 한 조에 묶이지 않는다. 다만, 13개 국이 출전하는 유럽은 예외다.

A조에는 카타르와 에콰도르, 세네갈, 네덜란드가 들어갔다. B조에는 잉글랜드와 이란, 미국,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가 포함됐다. 전력을 볼 때 웨일스가 유력하다. C조에는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폴란드가 자리했다.

D조에선 프랑스와 아시아-남미 대륙 플레이오프 승자, 덴마크, 튀니지가 맞붙는다. E조에는 스페인과 코스타리카-뉴질랜드 승자, 독일, 일본이 포함됐다. 유럽 최강팀인 스페인과 독일이 묶인 E조는 ‘죽음의 조’로 불린다.

F조에는 벨기에, 캐나다, 모로코, 크로아티아가 들어갔다. G조엔 브라질과 세르비아, 스위스, 카메룬이 경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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