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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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1 15:51 | 최종 수정 2022.12.0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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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1일 오후 3시 17분 경북 김천시에서 규모 3.2의 지진이 발생했다"며 "지진 발생 인근 지역에서는 지진동을 느낄 수 있어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밝혔다.
지진의 진앙은 김천시 동북동쪽 14km 지역인 아포읍 인리이며, 진원의 깊이는 14km로 분석됐다.
경북소방본부는 피해 신고는 없지만 구미와 김천에서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각각 27건, 8건 들어왔다고 밝혔다.
경북과 충북에 진도 3.0의 흔들림이 전달됐다.
진도 3.0의 진동은 실내, 특히 고층건물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해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릴 수 있다.
또 경남, 대구, 대전 지역에는 진도 2.0의 흔들림이 전달됐다. 진도 2.0의 진동은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이 느낄 수 있다.
이날 발생한 지진의 진앙 반경 50㎞ 내에서는 지난 1973년 이후 2.0 이상 지진이 총 109차례 발생했다. 대부분은 ‘규모 2.0 이상 3.0 미만’이었고 19번은 ‘규모 3.0 이상 4.0 미만’의 지진이었다.
이날 지진을 포함해 올해 한반도에서 규모 2.0 이상 지진 발생은 73차례였고,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7차례였다. 이는 1999~2021년 연평균 70.6회보다 약간 많다.
한편 올해 최대 규모 지진은 10월 29일 충북 괴산군에서 발생한 규모 4.1 지진이다.
피해는 없었지만 충북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북한이 핵 쏜 줄 알았다', '운전 중 자동차가 심하게 흔들렸다'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우리나라에서 관측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2016년 9월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이었다. 당시 가게 유리창이 산산이 깨고 시민들이 건물에서 뛰쳐나오는 등 일대 혼란을 겪었고, 23명의 부상자와 110억 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