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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시, 삼천포화력발전소 우회도로 개설사업 추진

정창현 기자 승인 2022.12.16 09:36 | 최종 수정 2022.12.17 01:04 의견 0

경남 사천시는 박동식 사천시장의 핵심 공약사업이자 사천 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삼천포화력발전소 우회도로 개설사업’이 추진된다고 16일 밝혔다.

삼천포화력발전소 우회도로 개설사업은 올해 12월 중으로 시공사 선정 공고와 입찰을 끝내고, 내년 1월에는 건설사업관리자 선정과 함께 공사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천포화력발전소 우회도로 개설사업 위치도

특히 수용되는 토지 보상협의는 75% 완료(8월 기준)된 상태이며, 나머지 토지에 대해서는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재결을 받아 지난 10월부터 수용 개시를 했다.

시는 토지은행에 400여 필지에 이르는 편입지 보상을 위탁하고, 보상 완료 후 해당 토지를 이관 받아 내년 1월에 착공해 오는 2025년 12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수십년 동안 삼천포화력발전소를 이용하는 대형 차량들이 인구 밀집지역인 도심지를 통과하면서 소음과 매연은 물론 교통사고로 인한 시민들의 생명까지 위험에 노출됐다.

더구나 ㈜고성그린파워가 신규 발전소를 건설하면서 공사 차량과 물동량 증가를 우려한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급기야 지난 2015년 시민들로 구성된 사천시민대책위원회가 출범해 우회도로 건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사천시는 시의회, 시민단체, GGP가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해 지난 2015년 7월부터 지금까지 12차례의 협상을 진행한 끝에 우회도로 건설에 대한 협의를 이끌어냈다.

이번 우회도로 개설 사업비는 총 616억원이다. 사천시는 실시설계와 토지보상을, GGP는 공사비를 각각 부담한다.

새롭게 개설되는 발전소 우회도로는 삼천포도서관 뒤편에서 용강정수장을 거쳐 옛 향촌동농공단지 진입로 입구까지 길이 4.3㎞, 폭 18m, 왕복 2차선 도로로 건설된다.

사천시는 화력발전소 관련 대형 차량의 우회도로가 확보됨으로써 고질적으로 대형 차량의 시가지 내 운행으로 교통불편을 호소하던 시민들의 숙원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동식 시장은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 착공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은 사천시와 ㈜고성그린파워가 협력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서로 소통하고 협력해 공사가 조기에 준공되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할 것이며, 지역주민들의 생활불편을 해소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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