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전남 여수 간 섬 고속도로 만든다…경남 도서지역도 1일 생활권 시동
남해안·서부·동부권 3곳,?남부내륙철도 등 물류거점 연계
2026년 국가계획 선제 대응, 도로망체계 재정비 용역 검토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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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5 05:31 | 최종 수정 2022.12.05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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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을 3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별 특성과 기능을 살려 균형발전을 도모할 도로망 체계 재정비가 추진된다. 도로망이 갖춰지면 경남 전체가 1시간 생활권이 되고 산업과 문화 관광 등의 교류도 강화돼 지역 균형 발전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남부내륙고속철도 가덕신공항 진해신항 국가산업단지 등 대규모 물류거점 조성과 연계해 경남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도로망체계 재정비를 위한 기본구상 수립용역’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경남을 지역 특성에 따라 남해안권 서부권 동부권 3개 권역으로 나눠 진행한다.
주요 내용은 남해안 주요 섬을 연결하는 해상교량 설치다.
국제적 관광거점 조성과 대규모 민간 투자 유치 등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여수~남해~통영~거제~부산을 연결하는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인천시에서부터 서해안을 거쳐 남해안으로 이어지는 국도 77호선의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지난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2029년 개통할 예정이다.
경남 남해군 서면에서 전남 여수시 상암동을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이 사업은 해저터널 7.31㎞ 길이다.
이와 함께 성장 잠재력이 큰 진주 산청 합천 거창 함양 등 서부권은 남부내륙고속철도 역세권, 함양~울산 고속도로등 교통 인프라와 내년 사천에 개청이 확정된 우주항공청과 첨단산업시설을 연계해 도로 서비스 사각 지대에 신규 노선을 발굴하고 상습 지·정체 구간인 남해고속도로 사천IC~하동IC 구간 확장을 추진한다.
또 지난해 9월 신규 지정된 경남 서북부 내륙을 통과하는 진천~합천 고속도로의 조기 건설과 남해안까지 기점 연장 등으로 지역 균형발전 축을 마련할 계획이다.
산업과 물류가 집적한 동부권은 가덕신공항과 진해신항, 대규모 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한 광역도로망을 확충해 동북아 물류거점 조성과 신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U자형 도로망 체계 기본구상을 수립한다.
경남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2026년에 수립되는 국가건설계획(고속도로, 국도 등)에 지역 현안 사업이 반영되도록 타당성 확보 등 추진 전략을 마련하고 해당 시·군과 긴밀히 협력해 선제 대응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국가도로망 기본구상과 도로 사업 타당성 연구용역을 통해 지역별 수요를 고려한 체계적인 도로망 확충 방안을 마련해 국가계획을 수립할 때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