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 해변 데크길 등에 해안 및 해양 도로명주소 구축 사업 완료
신속한 위치 찾기로 생활편의 및 안전 확보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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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7 21:07 | 최종 수정 2023.01.07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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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는 전국 최초로 사고 위험이 높고 위치정보가 취약한 해수욕장, 해변 데크길, 물양장, 방파제 등에 해안 해양 도로명주소를 모두 구축했다고 밝혔다.
최근 남파랑길, 섬앤섬길, 해안거님길 등의 걷기 여행과 낚시, 캠핑, 차박 등의 증가로 해수욕장, 해변 데크길, 물양장, 방파제 등의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으나 해안 및 해양시설물은 지번 또는 도로명주소가 없어 위치를 찾기 어렵고, 사고 시 신속한 구조·구호가 어려워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
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난해 '주소체계 고도화 및 주소 기반 산업 창출 시범사업' 특별교부세 공모사업에 '거제시 해안 및 해양 도로명주소 구축 사업'이 선정돼 특별교부세 5천만원을 확보하고, 시비 5천만원을 추가 투입해 1억원으로 작년 12월 사업을 끝냈다.
이번 사업으로 도로명이 없던 해변 데크길, 해수욕장, 물양장, 방파제에도 도로명이 새롭게 부여됐다. 또 주소가 없어 찾기 어려운 간이화장실, 인명구조함, 쉼터, 전망대, 캠핑장, 낚시공원에도 도로명주소를 부여하고 안내 시설을 설치했다.
또 해변산책로에 그림자 조명(로고라이트·고로젝터), 태양광 도로명판 및 사물주소판을 설치해 어두운 길을 밝히고 주소 및 안전정보를 안내했다.
도로명주소를 안내하는 기초번호판, 사물주소판, 주소정보안내판에 QR코드를 표기해 스마트폰으로 119, 112 긴급신고 문자 전송 서비스, 관광정보, 심폐소생술, 시민불편신고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 및 연계할 수 있다.
백운성 토지정보과장은 “이번 도로명주소 구축 사업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정확하고 신속한 위치 찾기뿐 아니라, 관광인프라 확충 및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