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정곡 20호선 4차로 국비 확보···이제는 속도전
기본·실시설계비 34억, 국토부 예산 반영
군, 정곡~부림 구간 4차선 확장 추진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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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1 23:34 | 최종 수정 2023.02.22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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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군은 국도 20호선(의령~정곡) 4차로 확장사업이 올해 국비 예산으로 확보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2021년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1~2025년)에 반영되었던 국도 20호선(의령~정곡) 9.3km 구간 4차로 확장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비 34억 원이 올해 국토교통부 예산에 반영됐다.
군은 올해 3월 중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2025년 7월 중으로 용역을 끝낼 예정이다. 971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9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도 20호선 의령~정곡 구간은 1999년 4차선 신설이 결정됐다. 하지만 2차 계획에서 제외된 이후 무려 20년이 지나 4차로 확장이 확정된 의령의 최대 숙원사업이었다.
의령군은 국도 20호선의 나머지 구간인 정곡~부림간 15km도 4차선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4일 박완수 도지사 의령 방문에서 첫 번째 건의 사항으로 올렸다.
국도 20호선은 의령 북쪽을 달리는 함양울산 고속도로, 남쪽을 받치는 남해고속도로를 직선으로 잇는 최단 연결노선으로 경남의 물류·교통·관광에 새로운 지도를 그릴 수 있는 중요한 도로다.
경남 중심지에 위치한 의령은 접근성을 높여 동부권 부림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인근 함안을 아우르는 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해 획기적인 발전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오태완 군수는 “이제는 착공에 속도를 붙이겠다”며 “의령 미래 50년의③ 지도를 그리는 만큼 한땀 한땀 정성을 쏟아 국도 20호선을 군민들께 내놓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