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읍 출신 안철오 경위, 첫 월급 전액 고향사랑 기부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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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6 18:30 | 최종 수정 2023.05.1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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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은 남해읍 출신 안철오 경위가 첫 월급 전액(220만 7500원)을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전달해 왔다고 16일 밝혔다.
제71기 경찰 간부후보생 최연소 합격자이기도 한 안 경위는 서울중부경찰서로 발령받아 수령한 첫 월급 전액을 기부하며 “남해군에서 성장하는 동안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경찰간부후보생 시험에 최연소 합격을 할 수 있었다. 첫 월급을 꼭 가치 있고 값진 일에 쓰고 싶었다”는 뜻을 전했다.
안 경위는 “첫 월급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 지 고민하다가 어려운 상황에 처한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하고 헤아려주던 이석우 청사신축팀장과 평소 저를 챙겨주던 누나이자 멘토였던 군청의 이주현 주무관이 생각났고, 그 고마운 마음이 고향사랑 기부로 이어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 할머니의 돌봄을 받고 자랐다는 안 경위는 남다른 노인 공경의 마음가짐도 품고 있었다.
안 경위는 "첫 월급 전액 기부를 결심하고 고향사랑기부제에 관해 꼼꼼히 알아보던 중에 기부금이 취약계층 및 어르신들을 위해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서 "꼭 남해군의 어르신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쓰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월급 전액을 누군가를 위해 기부하기는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직접 고향을 방문해 기부해 준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 오늘처럼 넓은 마음으로 국민을 품을 수 있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경찰로 성장해 남해군을 빛내주길 기원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