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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서울 신림역 이어 또 묻지마 흉기 난동…경기 성남 분당 AK 플라자서 흉기 휘둘러 1명 위독, 13명 중경상

분당 지하철 서현역서 차로 돌진 후 칼부림 난동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8.03 19:07 | 최종 수정 2023.08.03 23:33 의견 0

지난 7월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준 가운데 또다시 경기 성남시 분당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3일 오후 5시 59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에 있는 AK 플라자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60대 시민 1명이 위독하고 13명은 중경상으로 분류됐다. 이들은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20대 남성 용의자는 오후 6시 5분쯤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 지하철 서현역사에서 발생한 칼부림 난동에 시민들과 119대원이 부상자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 독자 제공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6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AK 플라자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사람들이 다쳤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현장을 본 네티즌들은 "젊은 남성이 검은 후드티를 입고 칼로 백화점 사람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서현역 1층에서 사람 한명 피투성이로 쓰러져 있고 2층 문 앞에도 사람이 배잡고 쓰러져 있었다", "시민 10명 정도가 찔렸다"는 등의 글을 SNS에 올렸다.

SNS 등에는 관련 동영상과 함께 부상자들이 피를 흘린 채 바닥에 누워있는 사진도 올라왔다.

목격자들이 온라인에 올린 칼부림 후의 핏자국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모닝 차량을 몰고 서현역 역사 앞 인도로 돌진해 지나가던 행인 여러 명을 차로 친 다음 차에서 내린 뒤 AK플라자로 이동해 1, 2층을 돌아다니며 흉기를 휘둘렀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모두 14명으로, 차량에 치이고 흉기에 찔렸다.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배달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진술했고, 경찰에 피해 망상 등 정신병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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