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의 고향사랑기부제 기부금이 1억 원을 돌파하며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
11일 산청군에 따르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8개월 만에 기부금이 1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모금액은 1억 600만원으로 모두 1300명이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했다. 이로써 산청군은 기부 목표액 1억 원을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역별 기부자로는 경남 1018명(76%), 전남 161명(12%), 부산 49명(3%), 서울 27명(2%), 경기 26명(2%) 등으로 경남 지역이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와 40대가 각각 30%, 22%로 가장 많았으며 60~70대 이상 기부자들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금액별로는 총 기부자의 53%인 712명이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10만 원을 기부했고 전체 평균 금액은 8만 원으로 나타났다.
기부제는 지난 1월 한동석 전 농협산청군지부장을 시작으로 정현숙 신화철강 대표, 오도환 세진공업 대표 등이 동참했으며 이들 3명은 최고액인 500만 원을 기부했다.
100만원 이상 기부로 산청군 누리집 명예의 전당에 등록된 기부자는 12명이다.
오도환 대표는 답례품(150만 원 상당)을 다시 산청군에 기부하며 지역사회에 감동을 주기도 했다.
특히 이승화 산청군수는 지난 3월 고향사랑기부 인증 챌린지를 통해 대전광역시 유성구 고향사랑 기부금을 전달하며 자매결연 도시 간 상생발전을 응원했다.
그동안 산청군은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영암군, 산청군농협, 산청산림조합 등 자매결연도시와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해 건전한 기부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기부자에게 제공하는 답례품을 통해 지역 특산품 판로 확대뿐만 아니라 관광상품 제공으로 방문객 증가를 유도하는 등 지역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답례품으로는 174개 농가 600여 개의 품목이 입점돼 있는 산엔청쇼핑몰의 마일리지를 비롯해 2023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입장권, 산청사랑상품권 등이 있다.
이승화 산청군 군수는“전국에서 산청을 응원하는 정성이 모여 올해 목표액을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응원해준 이 마음으로 오는 15일부터 10월 19일까지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개최하는 2023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가 아닌 지역에 기부(500만원 한도)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답례품을 제공하는 제도다.
기부자에게는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 10만원 초과분에 대해 16.5%의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금의 30% 이내의 답례품을 제공한다.
기부는 인터넷 ‘고향사랑e음(www.ilovegohyang.go.kr)’ 사이트와 전국 농협 창구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