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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별’, ‘고향초’ 등으로 오빠부대 원조로 불렸던 가수 홍민 씨, 대장암 투병 중 별세

정기홍 기자 승인 2023.11.03 09:22 | 최종 수정 2023.11.03 20:19 의견 0

‘고별’ ‘고향초’ ‘석별’ 등으로 1970년대 인기를 끈 가수 홍민(76)이 대장암 투병 끝에 2일 별세했다.

고인은 1947년 경기 화성에서 태어나 1971년 가수 장미라와 ‘그리운 사람’을 불러 데뷔했다.

가수 홍민 씨가 지난 7월 KBS '가요무대'에 출연해 '행복의 나라로'를 부르고 있는 모습. 이날 무대가 고인의 마지막 무대가 됐다. KBS 방송 캡처

이듬해 번안곡 ‘고별’, 리메이크곡 ‘고향초’ 등으로 매력적인 중저음의 목소리를 선보여 인기를 언기 시작했고 ‘석별’, ‘공원 벤치’, ‘망향’ 등으로 1970년대를 풍미했다. 한때 이수만 씨, 장현 씨와 함께 '마삼(馬三) 트리오' 별명을 얻었고 가수 김도향 씨로부터 '오빠부대의 원조'란 평가를 받았다.

유튜브 캡처

고인은 그동안 충북 제천에서 라이브 카페를 운영해왔고 2013년 제천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하지만 최근 건강이 악화돼 활동을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KBS 1TV ‘가요무대’ 프로그램에 출연해 기타를 치며 노래한 것이 마지막 무대가 됐다.

빈소는 충북 제천세종장례식장, 발인은 오는 4일 오전 7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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