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밤이면’ 가수 박정운, 간경화 투병 중 별세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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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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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스타 가수였던 박정운(57) 씨가 간경화 투병 중 17일 별세했다.
서울 아산병원은 18일 박 씨가 간경화로 투병 중 16일 밤 8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고인은 3년 전 간경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965년생인 박 씨는 연세대 신문방송학과에 재학 중이던 1987년 MBC 강변가요제에 출전했고, 1989년 ‘Who, Me?’로 데뷔했다.
그는 이어 프로젝트 그룹 ‘오장박’의 멤버로 오석준·장필순과 호흡을 맞췄으며, 1991년 발표한 2집 ‘오늘같은 밤’, 1993년 3집 ‘먼 훗날에’를 잇따라 히트시켰다.
1992년 MBC 10대 가수 가요제에서 10대 가수상, 1992년·1993년·1995년 KBS 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하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2002년, 6년 만에 정규 7집 ‘생큐(Thank you)’ 발표 이후 신곡을 내놓지 않았다.
박 씨는 2017년 KBS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그리운 목소리, 돌아온 감성 발라드 : 박정운&김민우 편’으로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미국에 거주 중인 아내와 딸이 있다. 유족들은 18일 밤 입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