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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작성 '기침' 안 멎네···경남도, 최근 유행하는 '백일해' 공동 대응 한다

21일, 백일해 확산 방지 공동 대응 논의
전국 백일해 환자 130명 중 경남 61명 발생

정창현 기자 승인 2023.11.21 22:17 의견 0

경남도는 최근 지역사회에 유행하는 백일해 확산 억제를 위해 21일 도청에서 질병관리청, 경남도교육청, 보건소, 경남의사회 등 관계자들과 ‘백일해 공동대응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백일해’는 제2급 법정 호흡기 감염병으로 보르데텔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 그람 음성균)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발작성 기침과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된 14일 이상의 특징적인 기침 증상을 보이며 주로 기침 또는 재채기할 때 비말을 통해 전파가 된다.

경남도와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21일 도청에서 백일해 유행 공동 대응 논의를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이날 회의는 도민 건강 보호와 백일해 추가 확산억제를 위한 대응조치로, 경남도를 비롯해 질병관리청, 교육청, 보건소, 경남의사회 등 유관기관이 함께 모여 도내 백일해 발생 유행사례를 논의했다. 또 참석기관 간 업무협조와 역할 분담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감염병 확산방지에 적극 공동대응 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도완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감염병 예방을 위해 일상 생활에서 손 씻기,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더 중요함을 강조했다”며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은 불완전접종 상태에서 백일해에 감염 시 주변에 전파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예방접종에 반드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10월부터 경남 일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백일해 유행사례가 발생해 전국 환자 130명 중 경남에서만 61명이 확진(11월 20일 기준)됨에 따라, 도에서는 전 시·군 및 교육청, 경남의사회 등 유관기관에 백일해 발생 양상을 전파하고, 보건소와 합동으로 감시체계를 강화했다.

아울러, 밀접 접촉자 등 백일해 진단 검사와 적기 접종 및 불완전접종자에 대한 예방접종 실시를 안내하고, 가정통신문 발송과 감염병 정보 제공 등 개인위생 교육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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