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찾아 떡볶이와 어묵 등을 먹었던 부산 전통시장의 한 음식점이 식품위생과 관련한 행정지도를 받았다.
한 시민이 윤 대통령이 떡볶이를 먹던 젓가락으로 만두를 집는 과정에서 만두 여러 개를 건드렸다며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은 데 따른 조치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한 시민은 지난 7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부산 중구청에 이와 관련한 민원을 제기했다.
이 시민은 “윤 대통령이 지난 6일 부산 전통시장에 방문해 위생 관념이 결여된 행동을 보인 것과 관련 민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6월 일본 지상파 방송에서 일본 개그맨이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자기 입에 넣었던 이쑤시개로 가게 진열대 음식을 찍어 먹는 장면을 그대로 내보내 물의를 일으켜 이 방송 사장이 공개 사과한 사건이 있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행동과 비교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중구청은 8일 국민신문고 답변에서 “해당 업소를 방문해 위생 점검 시 공동찬통, 음식 등을 덜어 먹을 수 있는 기구를 확인한 결과 개인접시, 젓가락, 집게를 비치하고 있어 위반사항은 발견할 수 없었다”며 “다만 영업자에게 손님이 음식을 덜어 먹을 수 있는 식기류를 철저히 비치해 개인이 사용하는 젓가락으로 음식을 덜어 먹는 행위가 일어나지 않게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행정지도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답했다.
또 “시장 상인회에 해당 민원을 포함해 식품위생과 관련된 민원 사례 등을 전달, 향후 동일한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영업장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협조 요청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