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실종 사건]경남 김해 한림면 딸기 하우스서 딸기 대량 훔친 절도범 한 달 만에 잡고보니···
인근 거주 무직 50대 전과자…주점 등에 바구니당 5만 원씩 받고 팔아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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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2 19:19 | 최종 수정 2024.01.23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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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 한림면 딸기 시설하우스에서 수확하려던 딸기 수백kg이 도난 당한 사건과 관련, 사건 발생 한 달여 만에 범인이 검거됐다.
김해서부경찰서는 22일 김해시 한림면 일대 딸기 재배 시설하우스에서 딸기 수백㎏을 훔친 혐의(상습 절도)로 50대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당초 2t이 도난 당한 것으로 신고됐으나 수사 과정에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딸기 가격이 치솟자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이달 12일까지 김해시 한림면 일대 딸기 재배하우스에 들어가 딸기 약 390㎏(시가 780만 원 상당)을 훔쳐 달아ㅕ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한림면에 오래 거주했지만 실제 농사를 지어본 적이 없고 평소 시설하우스에 잠금장치가 잘 돼 있지 않은 점을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밤 시간에 플래시를 들고 들어가 범행 때마다 잘 익은 딸기를 10여 바구니씩 담아 차에 싣고 달아났다. 김해와 밀양 주점 등에 한 바구니당 5만 원씩 받고 팔아넘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다수의 절도 전과가 있는 A 씨가 2~3시간에 걸쳐 밤마다 여러 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피해 농민들은 당초 평소 수확하는 양을 추정해 2t가량이 없어졌다고 주장했으나 경찰 조사에서 약 400㎏으로 수정 진술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의 CCTV 등을 통해 A 씨가 타고 다닌 차량 동선을 추적해 김해시 한 주점 인근에서 A 씨를 붙잡았다. 공범 여부는 계속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