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동대구역광장, 대구도서관 등 2곳에 박정희 동상 세우겠다"
동대구역 광장→박정희 광장, 대구도서관 내 공원→박정희 공원 명명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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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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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동대구역 광장과 대구 남구 대명동 대구도서관 등 2곳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을 건립키로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1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4월 중으로 '대구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동상건립준비위원회를 만들라"고 지시했다.
홍 시장은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바꾸고 박정희 동상을 건립하고, 대구도서관 내 공원도 박정희 공원으로 명명하고 대형 동상을 설치하는 등 금년 내로 제반 절차가 완료될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대구도서관은 남구 대명동 미군기지 반환 부지에 건립 중이다.
앞서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대구를 대표하는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는 사업을 할 때가 됐다"며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이름 붙이고 그 앞에 박 전 대통령의 동상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앞선 기자 간담회에서는 동상 건립 자금은 시민 성금 모금 방식이 아니라 세금으로 만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동상 크기는 서울 광화문에 설치된 이순신 장군 동상(높이 6.5m)보다는 작게 한다는 구상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