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서 호우주의보 속 폭우에 70대 떠내려가 실종…농수로 인근 저수지 2곳 수색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5.06 00:47 | 최종 수정 2024.05.06 10:13
의견
0
남부 지방에 폭우가 쏟아진 5일 경남 고성군에서 불어난 물살에 70대 남성이 휩쓸려 실종됐다. 이날 고성의 누적 강수량은 61mm로,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었다.
고성군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3분 고성군 대가면 대가저수지 인근에서 “농수로에 사람이 떠내려가고 있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
실종자는 인근 마을 주민 A 씨로 파악된다.
소방 당국은 즉시 경찰과 군청 등에 상황을 전파하고 수색에 나섰다.
실종 장소에서 인근 척정저수지까지 약 1.5km, 대가저수지까지는 약 3km 거리다.
관계 당국은 6일 오전 6시 30분부터 재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부산기상청은 5일 밤 9시를 기해 경남 산청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호우경보는 3시간의 강우량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또 경남 김해·양산·밀양·의령에는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경남 하동·남해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또 이날 오후 6시 10분을 기해 경남 창원·고성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고, 오후 8시에 부산과 경남 거제·통영에도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