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경남 고성서 폭우로 실종 70대…12시간 만에 농수로서 숨진 채 발견

실종지에서 약 300m 떨어진 농수로 밑서 발견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5.06 10:12 의견 0

어린이날인 5일 내린 폭우로 불어난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던 경남 고성의 70대 남성이 12시간 만에 농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농수로 이미지. 정창현 기자

고성군과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6일 오전 6시 5분쯤 고성군 대가면 한 농수로에서 실종됐던 70대 남성을 발견했다. 소방 대원과 주민 등은 전날 밤 중단한 수색을 이날 오전 6시에 재개했다.

수색 중이던 주민이 119에 “물속에 사람이 있는 것 같다”는 신고를 했고 실종 현장 주변을 수색 중이던 소방대원들이 시신을 수습했다. 시신은 실종 장소에서 약 300m 떨어진 농수로 밑에서.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대기면에 살던 이 70대 주민은 전날 오후 5시 33분 호우로 불어난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었다.

소방 관계자는 “어제는 비가 많이 내리며 황토물이 되면서 물속이 보이지 않았는데, 오늘은 많이 맑아져 목격자가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고성에서 이틀간 내린 누적 강수량은 오전 6시 기준으로 143.5mm였다.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