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식 경남 사천시장, 조규일 진주시장 행정통합 제안에 "사전 논의 없었고 , 일고의 가치 없어”
조 시장 “우주항공청, 단일행정기관 설치로만 끝날 문제 아니야”
박 시장 “사전에 실무적 논의나 어떤 언급도 없이 일방적인 발표”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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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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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식 경남 사천시장이 20일 조규일 진주시장의 진주·사천 행정통합 제안에 "일고의 가치도 없고, 답변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조 시장은 이날 오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주항공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사천시와 진주시가 통합해야 한다"고 전격 제의했다.
박 시장은 "진주·사천 간 행정통합에 관련해 두 도시 간에 실무적인 논의나 사전에 어떤 언급 또는 협의도 없었다”며 “조 시장이 행정통합을 진심으로 성사시키려는 생각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우주항공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사천시와 진주시의 개별적인 발전 접근 방식으로는 산업의 확장성이나 성장의 속도에 발맞추기 어렵다"며 "사천시와 진주시의 행정통합은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시장은 이를 위해 행정과 민간의 '투 트랙 통합추진기구'와 두 도시 시민이 참여하는 '사천·진주 연합 시민통합추진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조 시장은 “우주항공청은 단일 행정기관의 설치로만 끝날 문제는 아니다”며 “관련되는 행정기관, 연구소, 기업들의 유치가 있을 것이고 이에 불필요한 경쟁이 일어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