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이 하동고-하동여고 통·폐합 추진안을 놓고 하동 지역의 모든 초·중학교와 하동고, 하동여고 학부모에게 13~17일 설문 조사를 한 결과, 통·폐합 ‘찬성’이 의결 기준인 60%를 넘겼다.
경남도교육청이 하동고-하동여고 통·폐합 추진 설명회 모습. 하동군
이번 설문 조사는 두 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에 따른 남학생 학부모 그룹과 여학생 학부모 그룹의 통·폐합 찬성 여부를 각각 조사했다.
전체 학부모(2025명) 중 설문 조사 참여에 동의한 학부모는 1591명(78.6%)이다. 이중 남학생 학부모 836명 중 568명(67.94%)이, 여학생 학부모의 754명 중 522명(69.23%)이 투표에 참여해 남학생 71.83%, 여학생 63.41%가 통·폐합에 찬성했다.
도 교육청은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하동고-하동여고 통·폐합 추진안을 하동여고 학교법인인 하동육영원에 전달해 이사회 심의·의결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사회에서 ‘학교 폐지’를 가결되면 20일간의 행정예고를 거쳐 통·폐합 행정절차를 시작한다.
이종부 경남도교육청 학교지원과장은 “하동고-하동여고 통·폐합 추진안에 대한 학부모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에 감사드린다”며 “학부모의 결정을 존중해 앞으로 학부모의 의견을 업무 추진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